전태련교육학 스킵네비게이션

  • H.
  • 태련쌤과 함께
  • 태련쌤이야기

태련쌤이야기

16년 임용 교육학 논술 채점에 대한 태련쌤의 생각
  • 작성자
    전태련교육학
  • 작성일
    2016-02-04 16:28:55
  • 조회수
    1379

교육학이 논술로 바뀌고 난 후 6번의 시험이 있었습니다만(추시 3번 12월 정시 3번), 16년 임용 시험만큼
채점 기준에 대한 논란이 가장 심한 시험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최종 발표가 난 후 200명이 넘는 수강생들과 통화하면서

교육학 점수와 답안을 검토해 보고 , 다음에 있는 전공카페에 들어가 많은 수험생들이 올려놓은 글을 읽고 교육학 채점의 기준을 나름 정리해 봤습니다.
조금 더 검토를 하고 글을 올릴 생각이었지만 궁금해 하는 수강생들이 많아 지금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내용을 먼저 올립니다.

 
1.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점수가 낮은 이유 - 채점 기준의 변화

1) 이전에 치러진 5번의 교육학 논술에서는 채점의 기준에 융통성이 많았습니다.
    가장 많은 융통성을 부여한 경우가 정시 모집으로 치러진 첫 번째 교육학 논술이었습니다.
    문제도 평이한 수준이기도 했지만 문제가 요구하는 방향에서 벗어나도 그럴듯하게만 글을 쓰면 다 정답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논술의 내용 점수 이외의 항목이었던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4점)은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만 대충 갖추면 주어지는

    기본 점수와 같았습니다. 그 결과 20점 만점이 속출했습니다.

 

2) 이러한 논술 배점의 구성 요소가 처음으로 변화된 것은 2015년 6월에 치러진 추시 모집이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이라는 항목이 '논술 내용과 학교에서의 교사의 과제와의 연계 및 논리적 형식'이라는

    항목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채점에는 여전히 융통성이 많이 주어져 시험을 보고 와서 "과락인 줄 알았다"고 이야기 했던 수강생이
    19점을 받아서 합격했습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점수가 높았습니다.

 

3) 2016년 정시 모집, 즉 이번의 교육학 논술에서는 배점 항목을 '논술의 구성 요소와 교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의 연계 및 논리적 형식(3점),

    표현의 적절성(2점)으로 더 세분화했는데, 채점의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논술의 구성 요소와 교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의 연계 및 논리적 형식'의 경우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추어서 글을 쓰되

    논술에서 언급해야 할 교육과정, 평가, 진로지도, 학교의 조직 등에 대한 내용을 교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 연계해서 글을 쓰지 않으면

    점수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위의 항목과 '표현의 적절성'은 채점 기준이 아주 모호해서 채점자의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할 수 있습니다.

    위의 항목이 글의 논리성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면 '표현의 적절성'은 글이 얼마나 설득적인가, 즉 얼마나 글을 읽는 사람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는 가에 의해 판단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2차 면접과 수업실연에서도 잘 나타났습니다.

    문제에 대한 답을 들을 때 면접관들이 고개를 많이 끄덕이는 것을 봤다는 수강생의 경우 면접 점수가 다 높았습니다.

 

5) 논술의 내용 요소의 경우에도 채점을 엄격하게 했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채점 기준으로 주어진 모범답안에서 허용 가능하다고 제시한

    답안의 범위가 넓지 않았고, 해당되는 키워드를 썼다고 하더라도 근거 있는 설명을 하지 않으면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경험중심 교육과정의 장점으로 '학생의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고 답을 했을 경우 '왜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점수를 주지 않도록 채점을 했다는 겁니다. 이러한 채점 방식은 사실 2015년 정시 교육학 논술 채점에도 적용되었습니다.

 

6) 최종 발표가 나고 난 후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수강생들과 통화를 하면서 그들이 기억하는 답안을 검토해 본 결과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 요소 중

    키워드를 대략적으로 언급만 한 경우에는 12점대를 넘지 못했습니다.


2. 비슷한 답안에도 점수 차가 심한 경우 - 채점의 오차(객관성의 문제)

채점의 기준을 엄격하게 하면 채점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경우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지만 저는 다른 생각입니다.
허용되는 답안의 범위가 좁아지면 요구하는 키워드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은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근거 설명에 대한 판단은

상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의 범위까지 모범답안으로 제시해 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용이외의 요소인

'표현의 적절성(2점)'과 '논술의 구성 요소와 교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의 연계 및 논리적 형식(3점)'의 채점에서는 오차의 범위가 더 넓어질 겁니다.

허용되는 답안의 범위가 넓을 때는 적당하게 비슷하면 다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채점의 기준이 엄격할 때는 채점자가 판단하기에 조금이라도

벗어난다고 보면 조금도 점수를 주지 않게 되어 누가 어느 지역에서 채점을 했느냐에 따라 점수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현직 선생님들이 짧은 시간에 많은 답안을 채점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일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3. 자신의 생각보다 점수가 높은 경우

교육학 공부를 거의 못해서 에릭슨과 반두라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을 봤는데 과락을 넘었거나 교육학 1달 공부했는데 14, 15점을 받았다는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알고 있는 교육학 지식이 부족해서 제시된 지문의 내용을 끌어다가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들을

적당히 섞어서 쓴 경우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경험중심 교육과정, 반두라의 관찰학습 또는 모델링, 비공식 조직의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비공식 조직의 경우 지문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한 자발적 모임'이라는 내용을 끌어다 쓰면서 '욕구 충족을 위한 모임'은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는 동아리 모임이므로, 구성원들의 욕구 불만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동아리 모임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므로 의사소통이 잘 된다.' 라고 설명하면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4. 2017년 임용 합격을 위한 교육학 공부 전략

1) 다음의 전공카페에 달린 글에 '이런 식의 문제 수준과 채점이라면 교육학 공부 적당히 해도 된다'라는 글이 제법 많았습니다.
    그런데 내년에도 교육학 문제가 이런 수준으로 출제되고 같은 채점 기준이 적용된다는 것을 누가 장담할 수 있죠?
    논술로 바뀐 첫 해에 19점, 20점을 받은 수험생들이 이런 기준에 근거해서 공부를 하다가 다음 해 시험에서 과락을 받은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전공도 그렇듯이 내년에 어떤 유형의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출제될지, 어떤 채점 기준이 적용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올해 시험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내년은 올해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해 볼 뿐입니다.

 

2) 지금까지 출제된 교육학 논술 문제와 채점 기준을 모두 종합해서 검토한 결과 교육학 공부는 다음과 같은 방향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째, 교육학 각 영역에서 교사의 학생지도와 연관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개념과 이론을 키워드를 연결하여 정확하게 이해하고,

    근거 있게 진술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행동조형을 사용해서 학생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 행동조형을 적용해야 하는 이유를

    행동조형의 특징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이에 근거하여 행동조형을 적용시키는 절차를 진술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둘째, 이러한 핵심 개념과 이론의 토대 위에 최근 학교가 지향하고자 하는 교육방안의 특징과 이유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하여 서술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015년 임용에서 출제되었던 '백워드 교육과정'과 '학습조직'과 같은 경우입니다. 교육혁신방안에 대해서는 올해 면접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졌기 때문에 최종합격을 위해서도 반드시 숙지를 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각 교육청이 면접과 수업실연에 변별을 주겠다고 공언을 하더니

    서울 전문상담의 경우 면접에서 20점차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셋째, 논술 문제에 대한 답안을 쓰고 나면 반드시 스스로 피드백을 해 봐야 합니다. 채점위원은 여러분과 같은 입장인 현직교사들입니다.

    여러분이 쓴 글을 자신이 읽고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가 되고 설득이 되는 지를 검토해 보고 여러분이 봐서 자신의 고개가 끄덕여 질 때까지

    고쳐 써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공의 경우에도 여러분 자신이 채점위원이 되어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 될 겁니다.

 

    넷째, 강의에 의존하는 공부습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강의는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강의는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체계화하여 제시해 줄 수 있어 학습을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학습자의 능동적인 노력이

    없을 경우 기계적인 암기에 그치게 할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교육학 공부를 처음 하는 초수가 아닌 다음에는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스스로 구조화하여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해 보고 중요한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자율학습이나 스터디를 통해

    점검하면서 보충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의를 선택해서 듣는 경우에도 강의내용과 강의 자료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내용을 구조화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은 이번 경남 물리 초수에 합격한 선생님의 합격수기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3) 교육학 교재와 자료를 읽고 목차를 그리면서 구조화하는 노력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이유는 교육학 공부가 2차 수업 실연과 면접에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임용시험에 합격한 선생님들 중에

    최종 커트라인을 9점, 11점을 넘긴 서울 보건 선생님의 경우 교육학은 15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평소 구조화된 교육학 공부를 하고 있었기에 변별이 극심한 서울 2차 면접에서 95점이 넘는 점수를 받아 1차 컷을 유지했습니다.

    서울 전문상담 2차 면접에서 만점을 받은 선생님도 교육학 성적이 15점을 넘지 않았지만 구조화된 공부가 바탕이 되어

    즉답형 문제의 비중이 커진 2차 면접에서 만점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루어냈습니다.


5. 마치는 말

매년 시험의 최종 결과가 나오는 시기에는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작년 이맘 때 최종에서 탈락했다고 펑펑 울며 상담을 했던 선생님들이

올해는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올해 최종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선생님들에게는 어떻게 힘을 주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하루가 언제 지나갔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조금 더 노력했으면 교육학 점수가 합격의 선을 넘길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수 없이 합니다.

소수점 차이로 최종에서 탈락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미어질 듯이 아픕니다.

그러면서도 50대 후반의 나이에 그 어려운 영어과에서 합격을 성취한 선생님, 쌍둥이를 키우면서 합격한 선생님, 초수이고

비 사대에 전공 강의를 듣지도 않고 합격한 선생님의 이야기에 힘을 얻습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이 합격을 성취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뿐입니다.

최선을 다해 힘든 고비를 함께 넘어가봅시다.



<추신> 제가 추론한 채점의 방향에 대해 다른 사례나 견해가 있으면 언제든 댓글을 달거나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2월 3일 저녁에~

 

댓글운영정책
다음에 해당하는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특정인의 개인정보(실명, 상호명, 사진,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를 포함한 글
  •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글
  • 상업적인 광고, 욕설, 음란한 표현 또는 반복적인 동일한 내용의 글
  •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동영상 등)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위배되는 글
댓글 운영정책에 어긋나는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등록 해보세요!
TOP